주로 서울과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분야의 독립 큐레이터이자 필자입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키에르케고어의 철학적 인간학에서 심미적 실존과 예술의 의미」를 주제로 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전시의 구조, 예술과 동행하는 언어, 예술계의 제도와 플랫폼 등입니다.
2007년 (사)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 사무국의 간사로 일을 시작하여,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08~2009)에서 큐레이터 인턴으로 일했고, 한양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2012)을 거치며 전시 기획, 비평 프로그램 운영, 교육, 홍보, 행정 등 문화예술기관 전반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공공성과 비평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로 확장되었습니다. 서교예술실험센터 4기, 5기 공동운영단(2016~2017)으로 활동한 시기에 《고무동력기》, 《이런 페미니즘》 등 동시대 예술 현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더불어 공공예술지원 정책 자문에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독립 큐레이터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후, 전시의 구조와 예술과 언어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을 《현재전시》 시리즈(2017~ , 공동기획),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2016, 서울, 큐레이터), fAKE mUSEUM(2022, 온라인 전시, 공동기획) 등을 통해 구체화하였습니다. 전시, 비평, 출판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형식, 그것이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사건을 지속하여 탐구하고 있습니다.
2018년, 동료 예술가들과 사유지를 열었습니다. 사유지는 예술 안에서 기획, 비평, 창작에 걸쳐 자기교육과 상호교육이 일어나는 유·무형의 장소를 지향합니다. 예술에 관한 읽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실천과 비평적 사유의 교차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